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상이 돌아가는 곳,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곳, 이윤 창출이 최우선시 되는 곳,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업의 CEO들과 리더들이 명상을 하고 있고, 직원들에게도 명상이 권장이 되고 있습니다.
물질주의가 가장 발달한 장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비물질적으로 보이는 ‘마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계 최고의 IT기업에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 명상을 도입하다
애플 사의 전 CEO인 (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내 열정과 창의력의 원천은 아침마다 하는 명상에 있다” 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합니다.
단순함의 미학, 본질만 남기고 모두 버리라고 강조했던 스티브 잡스는 본질을 바라보기 위해 직관력과 강한 집중을 위해 선 수행과 같은 명상을 생활화하였습니다.
이렇게 명상의 효과를 알고 있던 스티브 잡스의 영향으로 애플사의 사내에는 명상실이 운영이 되고 있으며 직원들은 근무 시간 중 매일 30분 동안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또 다른 경영자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세일즈포스닷컴의 CEO 마크 베니오프 등도 명상 애호가이며 명상을 통해 경영에서 혜안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뿐 아니라, 나이키 (Nike), 매킨지 (McKinsey & Co) 도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명상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심지어 매킨지의 컨설턴트들은 클라이언트 사에 사내에 ‘명상’을 도입하기를 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 되었듯, 유수의 기업의 리더들이 명상, 즉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명상 경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 집중력 향상, 창의력 발현, 인간 관계의 증진, 감정적인 안정감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관점으로 보아 실질적인 ‘이윤’, ‘기술 혁신’,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리더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은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개인적인 삶에 그리고 그들이 이끌고 있는 조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은 근무시간 중 20%를 각자의 관심 영역에 투자함으로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직원이 되도록 장려한다. 나는 그 시간을 명상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했다.”
구글의 본사에서는 2007년,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을 둔 감성지능 강화 교육 프로그램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Search Inside yourself)’를 개발했습니다.
초창기 구글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싱가포르 출신의 차드 멍 탄(42세·Chad-Meng Tan)은 사내 명상프로그램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Search Inside Yourself’를 도입해 직원들의 감성지능(EQ)이 높아지고 자신감과 업무 능력, 리더십이 향상되는 등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불교의 명상법 중 하나인 ‘마음 챙김mindfulness’을 응용한 이 프로그램은 총 7주(20시간)간 진행되며 지난 5년간 1,000여 명의 구글 직원이 이수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경험한 직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이전보다 감정 조절이 쉬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으며, 자신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와 리더십 능력이 향상 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로 인해, 구글에서는 직원들의 정신적인 건강과 회사의 이익이 함께 성장 발전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명상실과 명상 프로그램을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명상 도입 어려움 겪어, 과학적인 접근으로 극복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구글이지만, 탄이 지난 2007년 내면검색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할 때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구글 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50% 이상 명상에 대한 저항감이 컸다. 우선 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클래스에 참석했다. 그리고 첫 수업에서 명상했을 때 일어나는 두뇌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보여주었다. 7주 동안은 매주 2시간, 두 번째 주는 하루 종일 진행한다. 수업의 30%만 강의를 진행하며, 나머지 시간은 명상을 체험한다. 한 클래스당 70명이 수강하는데 꼭 짝을 지어 서로 책임지고 연습을 체크하게 한다.”
구글이 자체적으로
‘Search Inside Yourself’(내면검색)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로 지금까지 매해 약 400명의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로 구글의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 된 내면검색 프로그램. 매년 2월 열리는 ‘Wisdom2.0’은 실리콘밸리에서 명상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행사입니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시스코, 포드 등의 후원 아래 실리콘밸리의 중역진과 엔지니어, 명상 지도자, 뇌과학자,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가 1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첨단 IT기술을
어떻게 명상과 마음챙김에 접목하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인가’를 논의합니다. Wisdom2.0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콘퍼런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첨단기업들이 명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글의 ‘Search Inside Yourself’ 프로그램을 개발한 차드 맹 탄은 말합니다. “명상은 신비로운 것이거나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명상은
늘 정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법을 알려주며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력을
높입니다. ‘Search Inside Yourself’ 프로그램은
명상을 통해 회사생활에 꼭 필요한 정서지능을 계발하여 리더들이 긍정적인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명상을 여전히 ‘힐링’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푹 빠진 명상은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은 매년 OECD 국가들 중 직장인의 스트레스와 업무 피로감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한국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삶의 방식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조직원의
창의성과 업무 몰입도를 키우기 위해 고민한다면 명상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명상은
실제로 그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며 한국 기업에도 이러한 명상 문화가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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