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사운드 트레블러, 다빈크 (DAVINK)
다빈크를 알게 된 건 행운이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여행 하는 것만 같다.
출퇴근 중에 들으면 중간에 내려서 어디론가 산책을 떠나야할 것 같은, 그런 음악.
그는 일상을 두드린다. 그냥 내가 사는 순간을 음미한다.
전자 음은 원색적이면서도 은은한 미각을 자극한다. 마치 달달한 춥파춥스를 입에 문 것 같이 입안에서 굴러다닌다.
# 알 수 없는 방황, 여행 그리고 깨달음. 우리는 선택하고 그것의 확신을 얻기 까지 과정을 거친다.
몰랐기때문에 선택했고 그래서 더듬어 제자리를 찾는, 여행의 끝은 그렇게 아름답다.
왜 모르니 (Feat. Common Ground)
익숙했던 모든 게
아무 이유없이 다 숨이 막혔어
한 때 모두가 그런 감기처럼
잠시뿐일거라고 가볍게 생각했어
다시 널 만났을 땐
세상 모든 것이 다 멈춘 듯 했어
너의 따스한 숨결 여린 눈빛
하나하나 모든 게 다 꿈만 같았어
왜 모르겠니
그토록 너만 바래왔던 날 모르겠니
아픔따윈 버려도 돼
이젠 괜찮아
잠시 내 어깨에 기대
넌 아팠었니
수많은 모진 바람 속에 넌 힘들었니
눈물 따윈 지워도 돼
이젠 괜찮아
# 버거운 하루들, 그래서 술은 쓰고 그래서 네 술잔에도 가득 따라주고, 그래서 술은 달다. 인생은 달다.
고맙고 또 고맙다 (Feat. 김사랑)
오늘은 좀 어땠니
지친 마음 달랠 정신도 없이 지냈니
너 정말 힘들다고
몰래 뒤돌아 눈물 훔치며
It's over
사는 게 정말 다 그렇다
우리 술 한잔에
It's not over
너의 아픈 얘기들
예전 내게 몰래 속삭여주던 네 꿈들
바랜 사진들처럼
훗날 열어 보면서 웃음 지을지도 몰라
해가 지면 또 달은 뜨고
또 아침은 오고
끝나버렸다 넌 울어도
또 다른 아침은 찾아온다
늘 고맙고 또 고맙다
어쨌든 이렇게 살아줘서
난 고맙고 또 고맙다
너 잘 버텨줘서
사는 게 정말 다 그렇다
우리 술 한잔에
It's not over
오늘도 또 맴도니
겨우 지났다 생각해도 또 그 자리
하지만 넌 언젠가
문득 돌아보면서 웃음 지을지도 몰라
세월 가면 또 가는 대로
아쉬운 맘으로
늦어버렸다 넌 말해도
또 다른 시간은 찾아온다
늘 고맙고 또 고맙다
어쨌든 이렇게 살아줘서
난 고맙고 또 고맙다
너 잘 버텨줘서
해가 지면 또 달은 뜨고
또 아침은 오고
늦어버렸다 넌 말해도
또 다른 시간은 찾아온다
늘 고맙고 또 고맙다
네 모습 그대로 있어줘서
난 고맙고 또 고맙다
너 잘 버텨줘서
# 인생을 쓴다면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는 러브레터 같겠지만, 결국 마침표를 찍고 싶지 않아 원을 그리는 그런 인생의 그림, 그게 우리의 왈츠.
Waltz (윤상 Duet With Davink)
잠든 너의 얼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을 맞췄을 때
깜짝 놀란 얼굴로
쓴웃음 지으며 말없이 고개를 돌리는 너
너는 내게 지금이라 하고
나는 네게 아직이라 하는
이런 하루 또 하루가
전부는 아닐까 가끔은 주저앉고 싶지만
천천히 서로를 느끼며
가까이 리듬 속에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거야
너와 나 두손을 마주잡지는 않아도
두 입술을 포개지 않아도
하루 두번이라는 큰 원을 그리며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어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모습이 서로 우습지만
세련되지 않아도 리듬을 찾아서
우린 다시 원을 그리는 거야
삶이란게 너무 무겁다고
지친 얼굴로 날 보며 웃었지
말로 전하지 못했던 달콤한 위로는
늘 맘 속에 그늘로 있지만
괜찮아 서로를 느끼며
가까이 리듬 속에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거야
사라진 내일이 바로 지금이라는걸
우린 모두 서로 잘 알기에
시계바늘 따라서 큰 원을 그리며
지금도 우린 춤을 추고 있어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모습이 서로 우습지만
세련되지 않아도 리듬을 찾아서
우린 함께 춤을 추는거야
두 손을 마주잡지는 않아도
두 입술을 포개지 않아도
하루 두번이라는 큰 원을 그리며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어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모습이 서로 우습지만
세련되지 않아도 리듬을 찾아서
우린 다시 원을 그리는거야